(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를 저점으로 하락 시도가 제한되고 있다.
장 초반 네고 물량에 힘입은 하락 시도가 위안화 약세에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장 대비 1.30원 하락한 1,335.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35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연고점(1,343.00원) 경계로 고점 인식이 강하게 확인되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월말 네고 물량 기대감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이번 주는 추석 연휴로 월말까지 거래일이 3일로 줄어든다.
오전장에서 1,330원대로 낙폭을 확대했지만, 위안화 약세에 발목이 잡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중국 당국의 절상 고시에도 7.30위안대로 진입하며 재차 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도 강세 기조를 지속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여파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비둘기파로 해석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엔화 절하를 부추겼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33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위안화 고시가 나온 이후 위안화에 연동해 하락 폭을 되돌렸지만, 1,330원 중반대는 매도가 많았던 레벨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달러-원 추세는 아래쪽으로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며 "달러-원은 1,340원 경계감을 다시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종가(1,336.80원) 부근에서 과도하게 빠진 낙폭을 되돌리는 정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 등을 반영해도 1.30원 하락한 1,33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6.00원, 저점은 1,33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2엔 오른 148.39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6달러 상승한 1.0645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75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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