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연휴를 앞두고 방향성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등 글로벌 시장과 연동했다.
중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3.876%, 10년 금리는 전장 대비 1.1bp 오른 4.01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내린 103.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천90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73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6틱 내린 107.9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천6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은 1천630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주요 지표가 연휴 기간에 다 나와서 현재 국내는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기보다 거의 수급장인 것 같다"면서 "롱이 롱을 부르고, 숏이 숏을 부르며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늘 오전에는 헝다 뉴스로 인한 중국 경기 우려, 점심쯤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발언, 오후엔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차례로 소화한 듯하다"면서 "분기 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글로벌 재료에 따라 움직인다. 다만 10년물이 4%가 넘으면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5bp 내린 3.86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내린 3.990%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5.13bp, 10년물 금리는 5.44bp 하락했다.
뉴욕 장에선 여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이 나왔지만 금리가 내렸다.
미국의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9로 나타나, 전월치(47.9)와 예상치(48.2)를 상회했다.
시장은 주말 새 미 국채 강세를 반영해 강세 개장했다.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10년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미 국채가 전 거래일 강세로 마감한 데다 이번 주 국채 입찰이 없는 점, 단기자금시장 유동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 등이 장 초반 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은행채 수급 부담과 물가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본격 개선되긴 역부족으로 평가됐다.
장중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인내심을 갖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발언한 것도 전해졌다.
뉴욕 전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미 국채는 아시아 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2년물, 10년물 금리가 모두 3bp가량 올랐다. 호주 국채 금리는 3~4bp씩 하락했다.
이날 장중 선물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의 외국인 매수세가 거셌다. 10년 국채선물도 장중 순매도를 보이다 장 후반 무렵 순매수로 전환해 규모를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90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97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3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9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00여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8bp 내린 3.868%, 3년물은 보합 수준인 3.876%, 5년물은 0.6bp 오른 3.927%를 기록했다.
10년물 지표금리는 1.1bp 오른 4.012%, 20년물은 3.2bp 오른 3.918%, 30년물은 3.1bp 오른 3.866%로 거래를 마쳤다. 50년물은 3.0bp 오른 3.841%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오른 3.627%, 1년물은 1bp 오른 3.677%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4bp 내린 3.88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1bp 내린 4.640%를,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1.2bp 하락한 11.06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830%,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4.040%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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