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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부동산 우려에 중화권 주가 하락…日 지수 상승

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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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개별 주요 변수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의 경우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반영해 상승했으나 중국 증시를 포함한 대부분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부채 구조 조정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중국 및 홍콩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휴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82포인트(0.54%) 하락한 3,115.61에, 선전종합지수는 8.97포인트(0.47%) 내린 1,904.57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개장 후 점차 낙폭을 키우며 우하향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주 후반부터 다음 주까지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시장 약세 심리를 주도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자회사인 헝다 부동산 등 부동산 개발업체 관련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한편,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지난주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이어질 것이란 메시

지를 보내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심화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도 이날 기술 대기업과 부동산 개발업체 주식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2%

가까이 낙폭을 키웠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2위안(0%) 내린 7.1727위안에 고시했다.

그러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7.31위안 부근으로 올랐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19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함께 부동산발 우려에 장중 꾸준히 낙폭을 키워 1∼2%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28.16포인트(1.82%) 내린 17,729.29에, H주는 132.36포인트(2.11%) 급락한 6,130.25에서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 영향이 이어져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52.75포인트(1.37%) 내린 32,571.03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2.59포인트(0.94%) 하락한 2,383.4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해외 단기 투자자들의 주가지수 선물 매수가 이어져 끌어올려졌다.

지난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정책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2%의 물가 상승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며 점차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고점에서는 산발적인 매도가 나오며 상단이 제한됐다.

닛케이 지수는 오후 1시 20분경 32,720.59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고점 부근에서 매도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반도체 부문 등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력 부문은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18% 오른 105.540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 하락한 148.30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일본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기대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7.75포인트(0.66%) 오른 16,452.38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하여 강세 흐름을 꾸준히 유지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케미컬은 TSMC의 일본 진출에 맞추기 위해 20

25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소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시장은 26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미국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주요 업종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0.96%, 1.21% 상승했다.

오후 3시 5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오른 32.15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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