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경제는 별로 둔화되지 않으면서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5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40bp 상승한 4.51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와 보합인 5.118%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10bp 오른 4.625%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7.0bp에서 -60.6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2년물 수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지만 10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상승폭을 키웠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장기물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에 단기물보다 장기물 수익률 오름세가 커지는 베어 스티프닝 장세가 나타났다.
베어스티프닝은 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둔화되고,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올라 국채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이 최근 금리인상이 올해 안에 추가 1회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장기물 미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개인 소득 및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미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있는 점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에 2년물 480억달러, 5년물 490억달러, 7년물 370억달러 입찰에 나선다.
라자드의 로날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리가 꽤 큰 충격을 받으면서 상당한 추가 상승 여력이 생기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팀 듀이 SGH매크로 어드바이저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관계자들이 인내(patience)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지난 점도표에서 올해 한 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대로 11월이 아니라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셧다운을 피하고, 데이터가 예정대로 나오더라도 4분기까지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데이터는 12월 FOMC 회의 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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