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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3분기 유로존 경제, 추가로 약화될 것'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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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금리 장기간 유지하면 인플레 2% 복귀에 기여할 수준'입장 유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2023년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정체됐고, 3분기에 추가로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적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최근 입장을 유지했다.

2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6월 이후 ECB는 인플레이션을 중기 목표인 2%로 되돌리는 노력에 더욱 진전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향후 결정은 주요 ECB 금리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금융 데이터, 근원 인플레이션 역학, 통화정책 전달 강도를 고려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데이터 의존적인 접근 방식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도 유지했다.

유로존의 경제 활동은 2023년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정체됐고, 3분기에 추가로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고용시장은 경제 둔화에도 지금까지 회복력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2분기 고용이 0.2% 증가한 반면, 서비스 부문 고용 창출이 완화되고, 전반적인 모멘텀은 둔화됐다"고 말했다.

ECB 전망치로는 2023년 성장률은 0.7%, 2024년은 1.0%, 2025년에는 1.5% 성장이 예상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10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7월에 5.3%, 8월에 5.2%로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7월 5.5%에서 8월 5.3%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서비스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유로존 내의 물가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봤다.

하지만 ECB의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돼, 2025년말까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5.6%, 2024년 3.2%, 2025년 2.1%로 나타났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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