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채권시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iShares 20+ 미 국채 ETF(TLT)는 주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48분 현재(미 동부시간) 장중 저점은 89.43달러까지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12년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ETF 가격은 지난 2020년 8월에 170달러를 웃돈 이후 약 3년 만에 50% 가까이 하락했다.
ETF 가격이 하락한 것은 최근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한(채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인상 사이클을 쉽게 종료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미 채권시장에서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5%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4.66%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은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5.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팩트셋 기준으로 TLT는 38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장 큰 미 국채 ETF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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