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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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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더 높은 금리가 더 긴 기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9.00달러 하락한 온스당 1,93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고금리 우려에 따른 강달러와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에 따라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약 10개월 만에 최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5.9선까지 오르며 106선에 거의 근접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은 보통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의 매력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날 미국의 장기 채권 금리도 급등하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0bp 이상 오르며 4.54%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높은 채권 금리는 비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적인 기회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에도 연방기금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관료들이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긴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귀금속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귀금속 시장 분석가인 에브렛 밀맨은 "살짝 매파적인 연준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의 가격을 억제하고 있다"며 "당분간 금 가격은 온스당 1,910~1,9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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