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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이코노미스트 "美 투자자들, 고금리에 적응해야"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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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대신 높아진 자본 비용에 적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배런스 기고를 통해 "(이달 연준 점도표 발표 후) 시장이 내년과 2025년 말 예상 금리 수준을 상당히 높게 가격에 반영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점도표상 연준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를 상회했고 2025년 전망치도 여전히 3.9%였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내년 금리는 4.3%, 2025년 금리는 3.1%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높은 단기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며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역시 상승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5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쳐 채권 금리가 오르며 소비자 대상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및 기업 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해 금융 여건이 긴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자본 비용 상승으로 특정한 지출 결정, 투자 계획과 사업거래가 밀려날 수도 있으나 결국에는 더 밝은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자본비용이 비싸지며 최종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노동시장 여건이 재조정되며 물가 및 임금 압력 감소로 이어져 연준이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덜 제한적인 입장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더 높은 자본 비용으로 인해 경제 환경이 투자와 지출을 억제할 수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자본 배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간 부문 주체들이 잠재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결정할 때 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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