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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원자재 가격 급등…인플레 분석 복잡해져"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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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소프트 원자재(soft commodity)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추세 분석이 어려워졌다고 2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소프트 원자재는 추출되거나 채굴되지 않고 키울 수 있는 유형상품의 선물 계약을 가리킨다. 이에는 대두, 코코아, 커피, 면화, 설탕, 쌀, 밀과 가축 선물이 포함된다.

오렌지주스, 생우, 원당, 코코아 선물은 모두 이달 연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앙코라의 원자재 투자 디렉터인 폴 카루소는 이 같은 소프트 원자재 시장이 현재 모두 공급 주도 강세장에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 원자재만을 추종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지수의 하위지수인 S&P GSCI 소프트(Softs) 지수는 올해 들어 18% 넘게 급등했다.

CNBC는 날씨로 인한 피해와 기후 위험 증가로 최근 몇 달간 많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공급이 타이트해졌다고 설명했다.

DWS의 원자재 및 천연자원 헤드인 다웨이 쿵은 "특히 소프트 원자재는 날씨 변화에 매우 취약하고 민감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가격 상승을 목격하고 있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쿵 헤드는 "(소프트 원자재 가격은) 생산 측면에서만큼 수요에 민감하지 않고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기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CNBC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미국의 근원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4.3%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들에 또 다른 고통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세계 최대 식품 기업들이 증가하는 투입 비용을 전가하려 하면서 소비자들이 높아진 물가를 부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네슬레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프랑수아-자비에 로저는 이달 초 "매출 총이익이 상당히 줄었고 여전히 높은 수준의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며 "아직 디플레이션이나 가격 하락을 말할 때는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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