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또다시 연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4.55%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의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며 장기물 국채금리를 중심으로 연일 연고점 기록을 새롭게 쓰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95bp 오른 4.5560%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간밤 4.548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4.5550%로 오른 뒤 이내 4.5560%로 오르며 기록을 새로 썼다. 2007년 10월 18일 기록한 4.5719% 이후 16년여만에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42bp 내린 5.1444%에 거래됐다. 긴축 사이클이 올해 추가 인상 이후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에 단기물 금리 상승세는 제한됐다.
30년물 금리는 1.98bp 오른 4.6735%에 거래됐다. 간밤에는 4.6750%까지 오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를 투자자들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인상은 마무리되더라도 고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를 끌어올렸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도 매파 발언을 이어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에도 연방기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생각해 온 시간보다 좀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높게 유지될 위험이 제일 큰 위험"이라며 "목표치로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하며,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빠르게 상승하는 금리에 비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에 반영된 금리 전망은 여전히 연내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11월 금리 동결 확률은 78.9%로 나타났다. 12월 동결 확률도 61%로 과반을 넘었다.
한편, 달러화 가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간밤 106.098로 연고점을 경신한 뒤 아시아 시장에서도 전장 대비 0.07% 오른 106.024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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