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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 "가계부채 비율 상향 추정…당장 통화정책 대응은 아냐"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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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은 가계신용 레버리지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당장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도 나타냈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6일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가계부채 비율이 조금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라면서도 "특별히 지금 당장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가계신용 레버리지가 지난 2분기 101.7%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101.5%) 대비 소폭 상향된 수치다.

다만 분자(가계신용)와 분모(명목 국내총생산)가 모두 추정치인 만큼 보고서에서는 '상향'이 아닌 '유지'라고 서술했다.

이 부총재보는 "현재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몇 가지 유의할 점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자는 차원"이라며 "이번달에 발표된 (가계대출) 규제 강화책이라든지 하반기 경기 회복 흐름 등을 감안해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가계부채, 비은행 부문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자본의 효율적 배분 유도, 금융기관의 충격 흡수 능력 제고 등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고도 전했다.

가계대출 규제가 추가 강화될 경우 가계신용 레버리지가 100%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도 꺼내놨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정부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 고려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분모(명목 GDP)가 빠르게 늘어나고 DSR 규제도 추가되고 강화되면 가계신용 레버리지가 100% 아래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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