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2bp 상승한 3.903%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5.7bp 상승한 4.07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내린 102.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33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3천76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1틱 하락한 107.45를 보였다. 외국인이 1천507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1천721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는 약세가 제한적일 수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한 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글로벌 금리가 상승 중이라 현재까지 약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한은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두산로보틱스 청약금 환불도 있어서 단기구간 약세는 제한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까지 매수를 해야 연휴간 캐리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추가로 밀리지 않는다면 약세는 일부 되돌려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투심이 좋지 않은데, 미국채 입찰들이 우리나라 연휴 동안에 몰려 있다. 당장 내일 새벽에도 2년물 입찰이 있다"며 "그런 분위기에 연동되면서 국내장은 중단기물 쪽에 강세를 보일 것 같고 매수세가 좀 나올 수 있겠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2bp 상승한 3.913%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5.6bp 오른 4.071%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5.18bp 오른 5.1486%, 10년 금리는 9.67bp 상승한 4.5365%를 나타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관료들이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해 온 시간보다 좀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은 간밤 미국 장기금리 급등에 연동해 약세 개장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반빅 이상 하락했다.
오전 11시에 한은이 금융 안정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가계부채 등의 재증가 위험이 커진 만큼 당분간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정책 노력을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가계부채 비율이 조금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라면서도 "특별히 지금 당장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8일물 RP매입을 5조원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683%까지 치솟는 등 또다시 연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4.4442%까지 급등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순매도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81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76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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