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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도쿄, 집값 버블 위험 글로벌 탑…UBS 분석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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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글로벌 고금리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어느 정도 제한되고 있지만, 예외는 있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스위스 취리히와 일본 도쿄의 집값에 버블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UBS가 발간한 '글로벌 부동산 버블 인덱스 2023'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버블 위험이 있다고 지목된 곳을 소개했다.

UBS가 꼽은 버블이 우려되는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1위), 일본 도쿄(2위)다. 작년에는 1위인 캐나다 토론토를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총 9개 도시가 버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에 두 개 도시로 감소했다.

취리히의 순위는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도쿄는 9위에서 일곱 계단 높아진 것이다. 두 도시 모두 작년에도 버블 위험 도시로 선정됐다.

UBS는 "취리히에서 주거용 부동산의 실질 가격이 10년 전보다 40%나 올랐다"며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는데, 금리가 높은 환경을 고려할 때 둘의 균형이 맞지 않아 버블 위험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도쿄에 대해서는 "20년 전에는 저평가됐는데 지금은 버블이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UBS는 버블을 실질·지속적으로 자산 가격이 잘못 책정된 상태, 터지지 않는 한 존재를 증명할 수 없는 것으로 정의했다. 순위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과 임대료 대비 가격, 국내총생산(GDP) 대비 모기지 비율 변화, GDP 대비 건설 비율 변화, 국가 대비 해당 도시의 상대 가격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UBS는 "지난 1년 동안 모든 도시의 평균적인 인플레이션 조정 주택 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주택 부족으로 인해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많은 도시에서 새로운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UBS의 부동산 버블 분석 보고서에서 대한민국 서울은 분석 대상 도시에 들어가지 않는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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