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연고점 뚫린 달러-원, 단기 상단 1,360원…"문제는 연휴"

23.09.2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노요빈 기자 = 달러-원이 연고점(1,343.00원)을 상향돌파 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은 달러-원 상단을 1,360원까지 열어두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 향방에 따라 달러-원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미국 경제에 제동이 걸리면 달러 강세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7분 현재 전장대비 11.90원 오른 1,348.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장중 연고점을 넘어선 후 1,34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고 더 오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낸 데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이에 달러-원은 상방 압력을 받았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도 달러 강세를 견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 부동산 부문을 둘러싼 우려 등으로 역외 위안화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엔화도 약세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한 딜러는 "연고점이 뚫리면서 상단을 1,350원 정도까지 열어뒀다"며 "분기 말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지만 전날 오전까지 많이 유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연고점을 내줘서 위쪽으로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점심시간에 장이 얇아질 때 매수세가 몰렸다"며 "시장은 당국이 달러-원 상단을 막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상단은 1,350원까지 일단 열어둬야 한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당국 개입이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고물량과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등으로 이날 달러-원 상단이 제한되겠으나, 향후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 향방이 중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 다른 딜러는 "달러-원 차트 상단이 열렸다"며 "다음 상단은 1,360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 등에 달러-원 상단이 제어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연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달러인덱스가 연고점을 넘은 가운데 일단 분위기는 위쪽"이라며 "금리와 달러 향방이 중요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달러 강세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플레 등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탓이다.

셧다운으로 미국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고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이외에 미국 경제를 위협할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UAW 파업, 정부 셧다운 등으로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고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다만 이 같은 재료로 미국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면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추이

ygkim@yna.co.kr

김용갑

김용갑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