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부동산 부문이 정상화하는데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중국 헤지펀드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홍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막바지 과정에 있는 중국의 도시화 추진이 이미 침체한 중국 부동산 부문에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부동산 부문을 정상화하는데 수년에서 최대 10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너무 많은 주택을 지은 점을 정상화의 걸림돌로 강조했다. 이러한 초과공급은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등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사들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빠뜨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홍하오 이코노미스트는 "2년 전에는 18조위안(약 2조4천600억달러) 상당의 중국 부동산이 판매됐는데, 앞으로 5조~6조위안 규모의 매출을 관리하게 되는 것이 '행운'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전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 출신 허컹이 최근 '2023년 중국 실물경제 발전회의'에서 "중국 14억명 인구도 빈집을 모두 채울 수 없다"고 말한 점을 소개했다.
중국은 지금의 부동산 침체를 구조 개선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홍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부문이 과열되지 않은 것이 향후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사람들의 기대치를 재설정하고, 다른 부문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면 중국 경제는 이전보다 훨씬 건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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