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KB증권이 3개월간(3월 27일~6월30일)의 실전투자대회에서 약 243%라는 압도적인 수익률로 1등에 오른 참가자의 성공적인 투자 비결을 공개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26일 주주친화기업, AI 의료주를 투자 선정 종목으로 꼽았다.
KB증권에 따르면 1억 리그의 1등 입사자 '이두형(닉네임)' 투자자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 친화적인 기업을 선택했다"며 "선택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도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에 이바지한 종목으로 의료 AI(인공지능) 기업인 '루닛'을 꼽았다. 루닛은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를 개발한 코스닥 상장사다.
그는 "AI 산업의 성장에 확신이 있었고 미래 큰 혜택을 받을 분야가 의료분야라고 생각했다"며 "루닛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받는다는 점도 투자 성공을 확신하게 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두형 투자자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대학생 때부터 주식투자를 해온 20년 경력의 전업투자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예전과 같은 이유로 실패하지 않도록 실패를 배움의 경험으로 삼았다"며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믿고 끝까지 기다리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타 상위 순위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준 상위 종목들을 2차전지, 바이오, AI와 반도체 관련 주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루닛, 대덕전자, 메지온, 애경케미칼과 포스코 관련주 등이었다.
한편 KB증권은 참가자의 예탁자산 규모에 따라 실전투자대회 리그를 1억리그(예탁자산 1억원 이상), 3천리그, 1백 리그로 나누어 진행했다. 내년에는 국내주식리그와 함께 해외주식리그와 대학생리그를 운영할 예정이다.
[촬영 안 철 수]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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