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는 가운데 연고점을 또 경신하며 149엔을 앞두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4% 오른 148.930엔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 중 148.990엔까지 오르며 전고점을 경신했다. 전고점은 전날 기록한 148.970엔이다.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달러 인덱스와 달러-원 환율의 오름폭이 더 강력하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뉴욕 전장 대비 0.10% 오른 106.038%, 달러-원 환율은 0.96% 급등한 1,349.3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렸다. 7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오른 데다 연일 일본 금융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 선을 앞두고 오름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현재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직접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엔)보다도 낮다.
그럼에도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조금씩 늘리면서 전고점을 다시 경신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달러-엔 환율도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일본 재무상이 다시 한번 외환시장에 구두개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시장의 힘에 따라 결정돼야 하고 이는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은 채 과도한 변동성에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CNH)은 뉴욕 전장 대비 0.04% 내린 7.3101위안을 기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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