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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상승…美금리 연고점-40년물 입찰 견조 대립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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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 여파에 따른 미국채 금리 연고점에도 일본 재무성의 견조한 40년물 국채 입찰이 추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2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25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04bp 상승한 0.7416%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89bp 높은 1.4635%, 30년물 금리는 0.79bp 오른 1.7035%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09bp 상승한 1.8455%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10년물을 기준으로 9.67bp나 급등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에도 연방기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점 등이 채권 매도세를 불렀다.

이러한 영향에 도쿄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달러-엔 동향의 눈치를 보면서 적정 레벨을 탐색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연고점을 계속 높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는 등 금리 상방 압력이 이어지는 상태다.

이에 따라 낮 12시 34분에 0.750%까지 높아졌던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후 상승폭을 조금씩 반납했다. 40년물 국채 입찰이 견조하게 마무리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40년물 입찰에서 응찰 배율은 2.95배를 기록했다. 이전 회차(2.54배)를 웃돌아 대기 매수세가 확인됐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의 환율 관련 발언 속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엔을 상향 돌파했다. 다만, 도쿄채권시장은 횡보하며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입찰이 있었던 40년물은 장기 구간 이상 만기 중 금리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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