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전문가들은 8월 광공업 생산이 3개월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산업활동 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8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로는 5.37% 축소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대로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이 증가하면, 세 달 만에 증가 전환하게 된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5월에는 전월보다 3.2% 증가했으나, 6월과 7월에는 각각 전월비 1.0%, 2.0% 감소한 바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전문가들은 양호한 자동차 생산 등의 영향으로 8월 광공업 생산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중심으로 생산 확대가 기대된다"며 "철강, 기계 등 선진국 인프라 관련 수요가 유입되는 수혜 업종 등도 생산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감소폭을 줄이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생산 전망 및 가동률 전망은 하락했고, 제품 재고 전망 등은 상승해 부정적인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만, 전월비로는 직전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의 국내 출하 및 제조업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감소폭은 7월 대비 줄었을 것"이라면서도 "생산은 6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IT부문의 수요 회복이 가세하면 광공업 생산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이 재차 늘어나고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어 제조업 생산 부진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약화된 채 유지되고 있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 광공업생산 감소가 불가피하겠다"며 "반도체 수출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점도 생산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경기가 기대보다 부진하고, 반도체 업황 개선 속도가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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