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와 셧다운 우려가 이어지며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번 주 내내 하락 출발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18%) 하락한 2,458.45에 거래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가 확인되면서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국내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증시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전일 국내 채권 금리는 상승 마감했으며, 원화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 역시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하락하며 올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47%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57% 내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6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최근 4.5%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화 가치 역시 지속 상승했다. 전 거래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0.15% 상승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부진한 경제지표에 셧다운 우려가 더해지며 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4.549%를 돌파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채 금리 상승에는 예산안 협상 부결에 따른 셧다운 우려가 잠재되어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7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치와 동일한 0.9%로 집계됐으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치(73만 9천건)을 하회하는 67만5천건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주택지표가 대부분 위축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의 요인은 장기금리 상승으로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이후 불안해진 미국의 재정 상황이 반영되는 것"이라며 "예산안 협상 종료 시점이 연휴에 끼어있는 것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17달러(0.19%) 상승한 9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50원 오른 1,35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만 전일 대비 0.58% 상승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1.16%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70%, 0.1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0.88%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화학이 1.3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KRX300레버리지가 9.99%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가 4.45%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6천 원(0.01%) 오른 3천557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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