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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자산 운용역 50명 충원…국회 통과 남았다

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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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작은 정부 기조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내년 해외자산 관련 기금운용역 정원을 50여명 늘린다.

27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2024년 정부 예산안에 국민연금 해외자산 기금운용역을 50여명 증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측이 원했던 증원 규모인 70명보다는 적지만, 대부분 공공기관은 정원을 감축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민연금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지켜야 한다"며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자산규모는 891명, 기금운용인력은 427명으로, 1인당 운용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한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와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각각 3천억원과 7천억원인 것에 비해 훨씬 크다.

기재부는 증원하는 운용역 부문을 '해외자산'으로 정했다.

국내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과 분산투자에 따른 안정성 확대 효과 등을 고려해 해외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걸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체투자가 주식·채권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과 우월한 수익·위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비중은 주요 연기금보다 낮다.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 2021년 기준 한국이 43.8%로, 캐나다(84.0%)와 네덜란드(96.0%)의 절반 수준이다.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이 16.4%로 캐나다(59.0%)와 네덜란드(33.2%)보다 적다.

정부 관계자는 "작은 정부 기조 속에서도 국민 염원을 담아 국민연금은 특별히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한 것"이라며 "해외 직접 투자를 늘리고, 특히 대체투자 전문인력을 확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제 내년 정부 예산안에 담긴 국민연금 운용역 증원은 기재부 손을 떠나 국회에 달렸다.

국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다음달 중 소관 상임위원회가 예비심사보고서를 제출하면, 11월 말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까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야당에서 연구개발(R&D) 예산 감액 등 내용이 담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해 대폭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법정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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