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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힘주는 한국거래소…지수 라인업 보강 잰걸음

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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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본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지수 라인업을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해외 주요 거래소와 연이어 업무협약을 맺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4일부터 KRX Cboe 코스피 200 콜매도·풋매도 지수 2종을 발표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국내 ETP 시장의 투자전략 고도화를 위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와의 첫 지수개발 협업으로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횡보장세에 대응할 수 있는 옵션전략지수가 개발됐다.

오는 4일부터 발표될 새로운 지수는 코스피 200 또는 CD 금리에 투자하면서 매월 코스피 200 콜옵션 또는 풋옵션을 매도할 수 있는 전략지수다.

한국거래소는 기존에도 커버드콜 등 옵션 전략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다만 Cboe의 고도화된 방법론을 통해 지수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지수는 Cboe의 방법론을 활용해 최적의 옵션 행사가격을 설정하며, 롤오버 기간을 기존 1일에서 5일로 연장했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지수를 추종할 경우 2012~2016년 기간과 같은 횡보 구간에서 초과수익이 누적될 수 있다고 봤다.

신규 지수는 글로벌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최초의 파생 전략 지수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6종의 글로벌 지수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해외 사업 협력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2008년 이후, 2009년 처음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협력한 'S&P/KRX 아시아 100 지수'와 'S&P/KRX 상장거래소 지수'가 공개됐다.

글로벌 지수 개발 이후에도 한국거래소는 S&P다우존스와 마케팅 협력을 위한 MOU를 추가로 맺으며 KRX의 인덱스를 홍보하고 세일즈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대만거래소와 함께 '한국 대만 IT 프리미어 지수'를 개발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 역시 현재까지 거래 중이다.

2017년까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글로벌 지수는 단 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1년 이후 거래소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협약을 확대해오며 지수 라인업이 다양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상해거래소와 만든 'KRX CSI 지수'다. 2021년 말 이후 총 3종의 지수가 공개됐다. 특히 'KRX CSI 한중반도체지수' 와 'KRX CIS한중전기차지수'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 산업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 15개씩 총 30개 기업으로 지수가 구성됐다. 연초 글로벌 기술주 상승 흐름과 함께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더해지며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대만증권거래소 및 태국증권거래소와 협력사업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시장의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동남아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상품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남미 자본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도 협력을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뉴욕에서 IR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손병두 이사장은 나스닥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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