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연달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미 재무부의 국채 공급이 지속되면서 장기물 미 국채수익률은 다시 고공행진을 펼쳤다.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중단) 우려가 불거졌으나 약간의 매수 요인으로 인식되는 정도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00bp 상승한 4.63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70bp 하락한 5.137%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40bp 오른 4.733%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9.3bp에서 -50.6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전에 미 국채수익률은 수년만에 최고치에서 한숨 돌리며 시장 변수들을 살폈으나 오후에 미 국채 입찰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 견조한 미국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 국채 공급이 증가한 점도 미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에 2년물 480억달러, 5년물 490억달러, 7년물 370억달러 입찰을 하고 있다.
2년물은 이미 했고, 남은 것은 7년물 입찰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은 490억달러 규모의 5년물 입찰을 진행했다.
발행금리는 4.659%로 입찰 당시 시장 평균수익률(WI) 4.671%보다 약간 낮았다.
금리 수준은 나쁘지 않았지만 5년물 발행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응찰률은 2.52배였다. 간접 낙찰률은 71.1%였고, 직접 낙찰률은 17.6%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채 매각을 확인하면서 다시 채권 매도에 나섰다.
이에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5%선에 근접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4%로 고점을 높였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한때 4.74%를 기록해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5.16%대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 중 하나로 남아있다.
다만, 셧다운 관련해서는 미 상원이 시간을 벌기 위한 합의안을 내놓은 상태다.
미국 민주당·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들은 79페이지의 '임시세출법안(Continuing Appropriations Act)'을 발표했다.
이 합의안은 오는 11월 17일까지 미국 연방정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연준과 시장 참가자들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각차는 여전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줄줄이 올해 금리가 더 높아질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금리 동결에 주목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11월 금리동결 확률은 77.6%로 반영됐다. 25bp 금리인상 확률은 22.4%였다. 금리 동결 확률은 종전에 80%대에서 약간 낮아졌다.
12월 역시 금리 동결 확률은 57.8%, 25bp 금리인상 확률은 36.5% 수준이다. 12월도 금리 동결 확률이 약간 낮아졌다.
금융시장은 경제가 연착륙을 보일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리 동결 확률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 존 리치 CIO는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 인상이 끝나더라도 제약적 신용 여건을 위해 미묘한 스텝을 고려할 수 있다"며 "더 높은 실질 금리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채 발행 증가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채수익률을 더 높이도록 요구할 수 있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시아 스피노지 삭소뱅크 선임 채권 전략가는 "최근 미 국채수익률 상승 강도는 조정이 필요하며, 이는 주말에 연방정부 셧다운과 함께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 국채수익률은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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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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