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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이 성장률 얼마나 갉아먹나…마이너스 전망까지

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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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현실화하더라도, 짧게 끝난다면 경제적 영향 측면에서 '해프닝'일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견해다.

하지만, 장기화했을 때 파급력에 대한 전망 스펙트럼은 넓어진다. 일정 기간을 주기로 0.1%씩 꾸준히 성장률을 갉아먹는다는 예상부터, 올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견해까지 분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은 '길어질수록 더 많은 경제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로 간단하게 정리된다고 보도했다.

셧다운이 시기상 다른 경제적 하방 요인과 결부될 수 있다는 점을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고금리와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전미자동차노조(UAW) 등을 변수로 열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전망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셧다운 장기화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종합적으로 전했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위원회 내부 추산에 따르면 셧다운이 지속했을 때, 매주 분기 성장률이 0.1~0.2%포인트 정도 손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셧다운으로 인해 중소기업 대출 연기부터 맞벌이 부부의 양육 기관 문제, 약 700만명에 달하는 엄마·아이 영양 지원 등 GDP에 잘 나타나지 않는 불필요한 경제적 스트레스와 손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원들이 셧다운 우려를 키우는 상황을 무책임하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골드만삭스도 셧다운이 매주 0.2% 포인트의 성장률을 줄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과거 2018년 12월~2019년 1월 셧다운에서도 주당 성장률 감소분이 0.13%포인트로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성장률이 약 1%로 둔화할 수 있는데, 셧다운이 4분기 내내 지속하면 GDP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저기서 10분의 1이라도 흠집을 내기 시작하면 꽤 약해진다"고 분석했다.

성장률 하향은 보통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번 셧다운 이슈는 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미국의 정치적 기능 장애를 심화와 함께 투자자들을 동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공평성장센터(WCEG)의 마이클 린든 선임 정책 연구원은 "셧다운에 따른 경제적 영향 때문에 공화당원들이 자금 지원 법안 통과를 서두를 수 있다"며 "셧다운이 짧게 끝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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