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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제한적 약세…너무 가파른 상승에 숨고르기

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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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단기간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숨고르기 양상인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강화한 데 따라 엔화도 약세 흐름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4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597엔보다 0.147엔(0.1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1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058달러보다 0.00122달러(0.1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20엔을 기록, 전장 157.15엔보다 0.05엔(0.0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78보다 0.15% 하락한 106.52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180을 기록하는 등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가 대세 상승 국면을 이어온 데 따른 숨고르기 차원으로 풀이됐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7월18일 장중 한때 99.554를 기록한 뒤 빅 랠리를 펼치며 주간 단위로 11주 연속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을 강화한 점도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 움직임의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엔화 투기 움직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스즈키 재무상은 지난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의 발언을 지속했다. 시장의 경계감도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대를 가시권에 두고 있어서다. 시장은 150엔선이 당국의 실개입을 촉발하는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직접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인 145.9엔 수준보다도 더 낮다.

유로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유로화가 지난 1월6일 기록했던 1.04817달러 수준에 다가선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그동안 약세 흐름이 깊어졌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기조 강화에 영향을 받으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5%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2022년 2월 4.3% 이후 최저치다. 9월 CPI 예비치는 지난 8월 6.1%보다 큰 폭으로 완화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를 밑돌았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에 부합했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2.1%에 부합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2% 증가에는 소폭 못 미쳤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보다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보다는 적었다. 지난 23일에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보다는 적었다.

연준의 매파적인 목소리는 여전했다.

연준에서도 매파적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현재 연방기금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전날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금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소비 지출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국내총생산(GDP)은 증가세는 예상을 능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분야인 자동차와 주택 시장은 회복세를 일부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그(1월 최저치) 수준으로 간다면 유로-달러 환율이 등가 교환되는 패리티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지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유럽에 또 다른 부정적인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런 상황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또한 "경기 발산의 주기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면서 미국 경제는 더 탄력적인 반면 유럽 경제는 더 약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니코자산운용의 존 베일은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으면 투기적 영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들(일본 외환당국은)은 확실히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것이 돌파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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