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시카고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영상 자료 캡처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히 경제 연착륙을 만들 기회
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상충 관계가 불가피하다고 너무 강하게 믿는 것은 단기적인 정책 실수를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시카고연은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연은 총재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출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연준이 중앙은행 역사상 매우 드물게 경제를 무너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기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성공한다면 황금 경로(이상적인 경로; Golden Path)는 수년간 연구될 것"이라며 "만약 실패하면 그것도 수년간 연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을 목표로 삼자"고 덧붙였다.
굴스비 총재는 "역사는 심각한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극도로 드물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줬다"며 제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은 할아버지가 주식 투자를 하지 않도록 가르쳐 준 일을 사례로 들었다.
심각한 불황과 고통스러운 정도의 높은 실업률을 겪지 않고 합리적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드물다는 것이 전통주의적 견해라고 그는 짚었다.
출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문
하지만 전통적 접근 방식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실제 데이터가 과거 패턴과 달리 GDP는 전형적인 긴축 정책 효과보다 더 빨리 하락했고, 고용은 예상보다 더 강했으며, 인플레이션도 역사적 평균보다 훨씬 빨리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2024년 중반이 아니라 2023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고용시장이 약해진 후가 아니라 여전히 강할 때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의 원인 또한 과거와 달라졌다고 봤다.
실업률이 6%를 웃돌고, GDP가 훨씬 낮았던 2021년에 인플레이션이 치솟기 시작했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코로나19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부정적인 공급 충격과 수요 왜곡이 점차 해소되고, 노동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의미를 단순한 역사적 상관관계로 보는 것은 과도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굴스비 총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경험의 특징으로 보면 오늘날의 여건에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대규모 상충 관계가 불가피하다고 너무 강하게 믿는 것은 단기적인 정책 오류의 심각한 위험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한편, 굴스비 총재는 황금 경로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외부 충격이 전망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과 2001년의 연착륙이 외부 충격으로 실패한 점을 거론하며 "지금은 유가 상승, 중국 경기 둔화, 자동차 파업 확대 및 장기화, 지장을 줄 수 있는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충격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 금융시장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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