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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인플레 장기화 전망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

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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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유소 전광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배럴당 100달러에 가까워진 유가와 함께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중단) 가능성 등은 역풍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E패밀리오피스의 멜 라고마시노 CEO는 "내 생각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지금 바로 가까이 있는 큰 부기맨(유령)"이라며 "이는 우리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가 물가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만큼 충분히 인상됐는지 확신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인용하면서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미국 금리가 의미있게 높아져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금리가 오랫동안 그냥 높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꽤 오래 높아질 수도 있다"며 "경기 침체가 확실히 임박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났던 시기를 언급했다.

당시 오일 쇼크로 물가가 장기간 상승하고,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됐다.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은 성장 둔화, 높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급등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높은 실업률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현재 3.8%로 해고가 늘어나면 곧 바뀔 수 있다.

만약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오른 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초여름까지는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의 재앙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을 점점 더 갖는 것으로 보였다"며 "지금은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4분기 전망에서 유가 급등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가장 반갑지 않은 일이라고 짚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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