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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상승…근원PCE물가 2년 최저·정부 셧다운 임박

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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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국채 매수세가 일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시점이 10월 1일로 가까워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도 컸다.

시장 일각에서는 높은 유가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경기침체와 합쳐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70bp 하락한 4.57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30bp 내린 5.050%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50bp 하락한 4.704%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9.2bp에서 -47.6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PCE가격지수에 주목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4.2% 상승보다 완화된 수준이었다.

8월 근원 PCE지수 상승폭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02%까지 내렸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51%까지 저점을 낮췄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4.64%대까지 낮아졌다.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11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5.8%로 높아졌다. 25bp 금리인상 기대는 14.2%를 기록했다.

12월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는 63.7%, 25bp 인상 기대는 32.7%를 나타냈다. 50bp 인상 확률도 3.7%로 미미하게 반영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가 2년 만의 최저치지만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상태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일부 안전자산 선호를 불러일으켜 채권 매수에 무게를 더했다.

미국 공화당 강경파의 요구를 담은 내년도 수정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셧다운'은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의 압력에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상원의 임시 예산안 상정도 거부했다.

상원의 임시 예산안은 11월 17일까지 연방정부의 지출을 보장하는 것으로 시간을 벌기 위한 안으로 평가됐다.

공화당 소속 매카시 하원의장은 셧다운 데드라인인 30일을 하루 앞두고 자체 임시예산안 표결에 들어갔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법안은 국방, 보훈, 국토 안보, 재해 구호 등의 자금 지원을 제외해 지출을 30%가량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강경파들이 반대하면서 법안 통과는 무산됐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당장 11월에 금리 동결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10월에 발표돼야 할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이 지표 등이 미뤄지면서 11월 금리 결정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아울러 셧다운 여파로 미국 GDP 성장률이 약해지고, 경기가 둔화되는 단계로 갈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전일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됐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경기 둔화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점과 연준의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오늘 미국 인플레이션과 개인 소비지출 수치는 연준 11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렸다"고 말했다.

BMO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레이프 CIO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격지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했다"며 "문제는 근원 PCE가 아직 연준 목표치인 2%의 거의 두 배에 달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유지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은 연준의 데이터 의존을 복잡하게 하면서 더 명확한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기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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