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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원자재價 상승에 가스公 '긴장'

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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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13조원 웃돌 수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달러-원 환율까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부채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3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상업용과 발전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MJ당 0.7123원씩 오르며 18.8038원과 17.1806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MJ당 16.6667원으로 5개월째 동결이다.

상업·발전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원자재 가격을 적시 반영하는 반면 민수용은 원가 연동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탓에 가스공사 미수금은 대부분 민수용에서 발생한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하향 안정되자 상업·발전용 원료비와 민수용 원료비는 격차를 좁히는 듯하더니 이달 들어 격차가 재차 확대됐다.

전날 동북아 지역(JKM) 액화천연가스(LNG)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1MMBtu(열량 단위)당 10달러를 밑돌다가 이후 호주 LNG 플랜트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반등해 14.65달러에 거래됐다.

[Investing.com 화면 갈무리]

가스공사는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가스요금 동결로 미수금이 늘거나 미수금 회수가 지연되면 차입금 및 이자비용 부당을 키워 다시 부채를 증가시키는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1분기 11조6천억원에서 2분기 12조2천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말에는 13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격 상승세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미수금은 13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고공행진하는 달러-원 환율도 가스공사 재무 상황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1,356.00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최근 상승일로다.

LNG를 수입하는 가스공사로선 달러-원이 오르면 LNG 구입대금과 외화부채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환율 상승시 가스공사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환산수익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이보다 LNG 수입 대금 증가폭이 크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재무위험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해외 사업장 순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는 회계방식을 사용해 변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나 근본적으로는 가스요금 인상이 해법으로 거론된다.

세계은행은 '디톡스 개발' 보고서에서 정부의 직접적 재정 보조를 포함해 가격 체계를 왜곡하는 무역장벽, 가격 상·하한제 등을 명시적 보조금이라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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