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단인 셧다운을 일단 피하면서 미국 국채 매도세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9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20bp 상승한 4.64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20bp 오른 5.11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60bp 상승한 4.76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47.6bp에서 -46.6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말 간 미국의 상원과 하원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마감 시한 약 3시간 전에 임시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미국 정부는 셧다운 위기를 면하게 됐다.
셧다운 리스크가 일단 해소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발생했다.
전 거래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4.68%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었다. 이날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미국 정부가 셧다운을 면하면서 주요 경제 지표는 예정대로 발표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핵심적 영향을 미칠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외에 9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와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 노동 시장의 여건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다수 공개된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함께 라운드테이블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셧다운이 일단 연기된 만큼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시각이 주목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만약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연준이 연내 추가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경제 지표가 제때 발표되지 않고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타격을 받을 경우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다만 셧다운이 일시 연기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진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30%를 웃돌았다. 이는 일주일 전의 금리 인상 전망치 18.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정부가 셧다운을 피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셧다운에 대비하고 있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일시적으로 시장의 우려를 경감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와 매파적 연준은 여전히 남아있고, 향후 몇 주 동안 시장의 핵심적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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