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WSJ "킹달러의 부활…전 세계 골칫거리"

23.10.0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달러화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킹달러가 다시 돌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는 자국 경제를 보호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임무를 위협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WSJ 달러 지수는 7월 중순 이후 6.6% 상승하며 지난해 가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신흥시장 통화는 특히 큰 타격을 입었는데 칠레 페소는 달러 대비 11%, 헝가리 포린트는 8% 하락했다.

달러 강세는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이 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간밤 4.707%까지 오르며 16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확신하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오랜 기간 높은 차입 비용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했다.

달러 강세는 수입 가격을 억제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해외여행 비용을 저렴하게 만들지만, 많은 국가에서 고금리로 인한 재정적 스트레스 위험을 키운다.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 전략 책임자는 "달러 강세는 환영할 만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것이 다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모리스 옵스펠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시장은 달러 약세에 대한 장밋빛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해왔으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며 "달러 강세는 신흥시장과 세계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지난주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0달러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하락하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긴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올해 초 약세를 보인 미국 달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에 기록한 20년 만에 최고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성장 둔화로 달러화 강세가 다시 시들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픽텍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2024년 미국의 성장은 세계 나머지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최근 달러 상승은 내년 큰 폭의 하락을 앞둔 마지막 강세"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강수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