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 15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이라는 신규 폼팩터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올해는 애플에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3일 IT 업계와 디스플레이 패널 전문 리서치기관인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채널컨설턴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출시된 아이폰 15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은 전작 대비 23%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패널 출하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완제품 생산도 비례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4시리즈의 경우 전 모델을 다해서 9월에만 약 1천77만대가 팔린 점을 고려하면, 이미 아이폰15의 출하량이 1천300만대 안팎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에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전작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아이폰 15 출하량은 총 8천만대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5~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폴더블'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가격은 전작 대비 10만원가량 상향됐으나, 개선된 화면과 경첩(힌지)을 경쟁력으로 부각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5 폴더블과 플립의 경우, 국내 사전판매량만 102만대에 이르렀다. 전작의 사전 판매량인 97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유럽,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호평받으며 판매 신기록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목표를 1천500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연간 1천만대는 무난하고 최대 1천300만대까지도 출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연초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실적이 좋지 않아 전체 판매량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천390만대로 전 분기와 비교해선 12.4% 줄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3분기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갤럭시S 시리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판매량은 적다"며 "애플과 삼성은 연간 생산 전망에서 서로 엇갈리고 있어, 아이폰15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다면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몰아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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