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르게 올린 기준금리가 마침내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압박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역사적인 흐름이 꺾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2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이날 내놓은 투자 노트에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포함된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전년 대비 기준으로 지난 약 20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더 지속되면 기업들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데 부담이 커지고 장기 수익성도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 S&P500 소속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전반적으로 8.8%포인트 증가하는 동안 금리 하락과 레버리지 확대는 약 5분의 1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골드만은 "새로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금리 환경에선 S&P500의 ROE에 가장 핵심적인 리스크는 더 높은 이자 비용과 더 낮은 레버리지일 것"이라며 "이자 비용과 레버리지가 지속적으로 ROE를 압박하는 시나리오상에서 지금까지 수십년간 이어졌던 추세는 뒤집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 경제성장 기대감이 둔화하면서 주식시장은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연준이 지난 9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연준 위원들이 꾸준히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6년래 최고치인 4.6%를 상향 돌파한 상태다.
골드만은 S&P500의 수익성 또한 금융업종을 제외하면 2022년 2분기 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라며 ROE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는 내년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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