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셧다운 위기 일단락…긴 연휴 증시 충격 없었다

23.10.0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6일간의 장기 휴장을 마무리 지은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는 명절 연휴 기간 발생한 '셧다운 위기' 해소와 연준의 긴축 발언 등 이벤트를 개장 후 소화하며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시장은 또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긴축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레벨의 상승 추세가 장기화하거나, 경기 지표의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올해 4분기 국내 증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이 해소됐음에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0.67% 상승했다.

그간 뉴욕증시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었던 셧다운 위기가 일단락된 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여야는 45일간의 타협 기간을 갖고, 다음 달 17일 최종 예산안 합의를 진행한다.

다만 셧다운 위기 해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이 부각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비우호적인 FICC(채권·외환·상품)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긴축 의지를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간 영향이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3.57% 수준이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2,500선도 깨졌다. 코스피는 200일선을 하회하며 상반기 형성된 상승 추세를 반납하는 모양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채권 금리가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은 영향이다.

그간 지수를 짓누른 미국의 국고채 금리 상승세와 고환율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미국 국채 가격은 셧다운 연기에 안전자산 선호가 물러나며 일제히 내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5.8bp 올랐으며, 10년물 역시 10.1bp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 역시 전장보다 0.76%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휴가 끝난 직후 국내 증시가 연휴 기간의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 기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또한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소화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인데,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연휴 기간 이후 발표될 지표에 대한 주목도도 높다. 국내 지표의 경우 산업활동동향, 소비자물가지수 등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9월 ADP 민간 고용 지표와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서비스업PMI가 발표된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발표한 월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겨울로 예상했던 연준의 긴축 일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시행됐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느린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반등의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기사이클이 반등 중인 점도 증시의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주가가 15% 이상 크게 하락하는 경우 대부분 경기 사이클 하락과 연준의 긴축 행보가 겹치는 시기"라고 짚었다.

gepark@yna.co.kr

박경은

박경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