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직전에 강력했던 달러 강세 흐름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3일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연구원은 '외환시장 동향 및 10월 전망'에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고공행진 하는 미 금리, 탄탄한 미국 경제가 달러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 심리는 보수적으로 유지되겠으나, 추석 연휴 직전에 강력했던 달러화의 모멘텀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이달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를 1,325원~1,375원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달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존에 연고점(1,343원)을 돌파했다.
백 연구원은 "추석 직전의 달러 강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앞에서 끌고 유로화 및 엔화 약세가 뒤에서 밀어주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미 금리 상승을 구조적 요인과 경기적 요인으로 구분했다.
구조적 요인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국채 공급량 증가를 들었고, 미국 연착륙 기대가 우위인 상황은 경기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고금리의 압박은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고, 앞으로 커질 경기의 하방 압력이 미국채 금리를 끌고 내려갈 것이다"며 "다만, 그때까지는 미국채 금리가 상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10월 주요 통화인 유로화가 부진할 경우 다른 통화를 비롯한 달러-원 환율에도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유로화 하락 모멘텀이 10월에도 유지된다면, 상대적 달러화 강세 압력을 다른 통화들에게까지 전파할 것이다"며 "유로화는 아직 더 하락할 여지가 많다. 독일과 프랑스 경제가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만 위안화는 최근 부동산 위기로 촉발된 중국 경제 우려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원화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 경제를 향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졌다"며 "하지만, 중국 부동산 위기에서 새로운 소식이 없는 것만으로도 시장 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적어도 중국 경제에 극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원화 약세 압력을 경감시키는 데 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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