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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주간] 킹달러에 1,350원대…美금리·고용 주시

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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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4~6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에 연동해 1,35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 발언과 고용 지표 경계감에 글로벌 강달러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엔화와 유로화 수준을 반영하면 달러-원은 연고점을 연속 경신해나갈 가능성도 있다.

◇ 상단 뚫린 달러-원…고공행진 하는 美금리 여파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장 달러-원 환율은 1,349.30원에 마감했다. 주간으로 12.50원 상승했고, 마감가 기준 작년 11월 23일(1,351.80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달러-원은 고공행진 하는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에 연동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대로 고점을 경신했고, 달러 인덱스는 106대로 올라섰다.

주요 중앙은행들과 대비된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킹달러' 국면을 재현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기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주변국 통화인 엔화가 가파른 약세로 원화 절하에 기여했다.

연일 엔화 약세를 견제하는 일본 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달러-엔 환율은 11개월 만에 최저치인 149엔대로 올랐다.

이에 달러-원도 연중 지켜온 1,340원대 상단 인식이 무너졌다.

역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하면서 레벨 상승을 주도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분기 말과 추석 연휴에 앞서서 일부 소진된 터라 영향력은 반감됐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도 강하지 않았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여 당국 개입 경계감도 제한됐다.

◇ 美지표·연준 발언 대기모드…日·中 통화방어 주시

이번 주 달러-원 시장은 미국 금리와 고용 지표에 촉각을 세울 전망이다.

국내장이 휴장하는 동안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고점을 4.70%대로 더 높였다. 달러 인덱스는 파죽지세로 107대로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강한 고용 지표가 확인될 경우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 발언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는 심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월의 18만7천명에서 더 줄어들 것으로 봤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월(3.8%)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매우 강한 노동 여건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강한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수록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최신 미국 물가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8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도 위안화와 엔화 움직임은 달러-원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위안화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약세가 제한적이다.

엔화는 가파른 약세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50엔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150엔선을 당국의 실개입을 촉발할 수 있는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경제 이벤트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같은 날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4일 통계청은 8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5일 한국금융학회와 공동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6일은 9월 말 외환보유액과 올해 2분기 자금순환 잠정치를 공개한다.

국제금융시장은 이날 미국의 8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4일은 뉴질랜드 기준금리 결정과 유럽연합(EU)의 8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미국에선 9월 ADP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5일은 호주와 독일, 미국의 8월 무역수지가 나온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

6일은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연준 고위 관계자 발언도 다수 예정돼 있다.

이날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과 4일에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의 연설, 5일에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토론이 남아있다. 6일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중국은 중추절 황금연휴로 이번 주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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