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번 주(4일~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국내 물가를 주시하며 약세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의 공식 고용 지표는 오는 6일 밤 발표된다. 이에 앞서 나오는 9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와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시장은 움직일 수 있다.
9월 국내 소비자물가지표는 오는 5일 공개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4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8월 산업활동동향은 오는 4일 발표된다.
◇ 연휴 전 금리 움직임 제한적…커브는 다소 스팁
지난주(9월25일~27일) 국고 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0.9bp와 1.7bp 올랐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13.7bp로 한 주 전(12.9bp)보다 다소 가팔라졌다.
금리는 연휴를 앞두고 방향성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커브는 다소 가팔라지며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를 따라갔다.
장 후반에는 숏(매도)으로 치우친 포지션을 다소 중립으로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됐다.
연준 관계자의 매파 발언은 국채 수익률 곡선에 스티프닝(가팔라짐) 압력을 가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25일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관료들이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해 온 시간보다 좀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5조원 규모로 실시하며 단기 자금시장 안정에 나섰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9천52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천263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원화채를 1조1천937억 원 사들였다. 국채가 9천여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약세 우위 전망…글로벌 헤지펀드 매도세 주시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상방 압력을 지속해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연휴 기간 동안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며 "장중 모습을 보면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진한 지표에서 금리 하락세는 힘을 받지 못하고 헤지펀드의 강력한 채권 매도 흐름이 더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 팀장은 "별다른 재료가 없으면 금리는 강한 매도세가 꾸준히 출회됨에 따라 상방 압력이 더 높으며 펀더멘털과 무관한 테마주 같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극도로 매파적이며 장기금리를 올리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은 강달러와 고금리로 글로벌 경제에 큰 불안을 가져오며 금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더라도 금리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0%를 넘어서 이후 4.75%를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레벨을 크게 높이지는 않을 듯하다"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분열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금주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며 "10년물 기준 미 국채 대비 역전 폭을 60bp 수준으로 확대하며 등락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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