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우리은행이 자본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규모는 2천700억원이지만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한다.
금리 밴드는 4.70%~5.40%, 발행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5.14%의 금리로 4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정기적으로 매년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자본을 확충해왔다.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6.42%로 작년 말 대비 0.82%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BIS 비율이 2천700억원 기준 0.16%p, 4천억원 기준 0.23%p 오르게 된다.
이미 높은 수준의 자본 비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대형 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인 만큼 최대 발행 물량을 채우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27일 기준 3.925%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8월 말 3.755% 수준이었으나, 한 달 새 빠르게게 상승했다.
대형 금융사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8월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는 신고 금액의 3.5 배인 7천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금리 또한 밴드 상단 5.40%보다 낮은 5.04%로 확정했다.
반면, 지난달 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BNK금융지주는 1천50억원 모집에 1천570억원의 자금을 받아 최대 발행 물량 1천500억원을 가까스로 채웠다.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이 지난 7월 4천2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5.3% 금리에 발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수요의 대부분이 리테일인 만큼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나 기업 등 은행들이 영업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자본력 확충은 항상 중요한 사항"이라며 "금리 고점에 대한 인식은 있으나 얼마나 고금리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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