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 3분기 주식자본시장(ECM)은 총 주관 금액이 올해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1년 넘게 이어진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에도 조 단위 ECM 딜들이 여럿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시장 분위기가 한층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2023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업공개(IPO) 총 주관 금액은 6천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관 금액 1조3천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각각 5천억원 초반대였던 지난 1, 2분기와 비교하면 약 30%가량 늘었다.
3분기 중에는 넥스틸이 올해 들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고, 더블유씨피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인 파두가 코스닥에 데뷔하는 등 낙관적인 시각을 더하는 이벤트들도 있었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 IPO 주자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달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상단(2만6천원)으로 확정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시가총액 약 1조7천억원으로 오는 5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 3조원 안팎이 예상되는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지난 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업까지 증시에 안착한다면 국내 IPO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3개 기업의 IPO 공모 금액 합계는 1조원이 넘는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지난 달 기업가치를 545억달러(70조원)로 평가받으며 상장에 성공했다. 온라인 식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와 소프트웨어 기업 클라비요 역시 IPO 과정에서 몸값이 각각 99억달러(13조원)와 92억달러(12조원)로 책정되는 등 대어들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IPO뿐만 아니라 유상증자 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유상증자 총 주관 금액은 3조3천32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4조6천822억원) 이후 최다였을 뿐 아니라, 직전 분기보다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1조1천억원을 끌어모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CJ CGV와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수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오는 11월에는 한화오션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이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방산 사업 확장과 친환경 선박, 자율주행 기술 확보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고금리 환경 장기화로 부채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자 유상증자 등 자본성 자금조달을 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