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4.8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천장이 뚫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장기물의 매수 레벨을 특정하기보다 금리 상단을 예상하지 말고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4일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간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1.60bp 급등한 4.8000%를 나타낸 데 대해, 이날 국고채 10년물도 10bp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 2년물은 4.90bp, 30년물은 13.40bp 올랐다.
당분간 국고채 입찰 일정이 잇따르는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재료다. 당장 이날 국고채 30년물 입찰(2조3천억 원)이 예정돼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이 멈춰야 국고채도 상단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국고채 10년물이 10bp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지만 그 뒤에도 장기물 중심의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은 5bp, 10년물은 10bp 상승시 레벨 상으로 저가 매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미국 분위기를 볼 때 최소 이번주는 약세장을 예상해야 할 것 같다"면서 "국고 3년물은 4.00%까지, 10년물은 상단을 예단하지 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금리 천장이 이미 뚫려 있다"면서 "레벨을 예단하지 말고 숏(매도)을 잡고 있어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대비 잘 버텨온 만큼 이날도 미 국채 상승 속도만큼은 아니겠지만 오늘은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통안채 2년물(2조5천억 원) 입찰도 있다"면서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장이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C 증권사의 채권 팀장은 "2~3년물의 경우 4% 정도에서 지지가 될 수 있지만 장기물은 어느 정도까지 열어둬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초장기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더욱 여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시장에서 베어스팁 흐름이 강하게 나왔지만 우리나라는 미국과 다르게 3-10년물 수익률곡선이 역전된 상황도 아니어서 미국만큼의 스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 레벨은 특정하기 어렵지만 10~15bp 약세로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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