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파죽지세로 4.8%대를 돌파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간 지속할 거란 전망으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이에 달러-원은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분위기에 따라 상단이 1,400원까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전 거래일 연고점을 돌파한 달러-원 환율은 기술적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 발언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는 미국 금리와 달러화 강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간밤에도 미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11.60bp 급등해 4.8000%를 나타냈다. 2년 국채 금리는 4.90bp 올라 5.1590%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도 107대로 올라섰다.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외환 딜러들은 연준에 비해 기준금리 동결을 지속하는 국내 통화정책상 원화 절하 압력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기술적으로 상단은 1,400원까지 열어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중장기적으로 달러-원은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결국 우리나라 금통위에서 중국과 일본처럼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통화 가치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달러-원이 1,400원 갈 때 엔화도 계속 약세를 보였다"며 "1400원까지 급하게 가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연고점을 뚫으면서 가야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위원들 매파적 발언 속에서 미 국채 금리 급등이 계속되고 있고, 미 하원의장 해임 등 리스크 오프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1,400원까지 열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긴축 여파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도 달러-원 상승세를 더하는 요인이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연휴 동안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다"며 "간밤 역외 시장에서 1,360원대를 시도해 1,370원까지 열어두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도 패닉성 매도가 나온다면 추가 상승 압력이 있을 것 같다"며 "환율이 빠르게 올라서 이월된 네고 물량도 기다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앞으로는 미 국채 금리가 가장 중요한 키(key)다"며 "그에 파생된 증시 하락폭은 달러-원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50원이 지지받으면 다시 1400원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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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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