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추석 연휴 달러-원 NDF 12원 상승…연고점 경신 임박

23.10.0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0원 넘게 상승했다. 스와프 포인트 고려 시 달러-원 환율은 1,360원대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되며 서울외환시장 개장부터 연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4일 해외브로커들은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59.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9.30원) 대비 12.00원 오른 셈이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에도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이 상승했다.

연휴 기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급등하며 4.8%로 올랐고 달러 인덱스도 106선에서 107선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이며 달러 인덱스도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연휴 간 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적색), 달러 인덱스(청색), 미 국채 10년물 금리(녹색) 움직임

◇연휴 간 美 금리 연동…PCE 물가 둔화에도 낙폭 제한

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주로 미 국채 금리와 연동하며 연휴 내내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에 상승 폭이 줄기도 했지만, 연휴 막판 미 국채 금리 급등에 1,360원대에 올라섰다.

연휴 첫날인 지난 28일에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7.6bp 급등하며 달러-원도 1,350원대 중후반으로 올랐다. 서울환시 종가와 비교하면 7.70원 상승했다.

원유 재고 급감과 내구재 주문 증가 등이 미 국채 금리와 달러에 동반 상승 압력을 가했다.

반면 29일에는 달러-원이 상승 폭을 줄였다. 28일에 비해 6.20원 하락하며 1,350원 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서울환시 종가와 비교하면 1.50원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의 2분기 개인 소비 지출이 하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부담이 약화했고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30일 들어서는 상승세가 재개됐다.

미국의 8월 PCE 물가 둔화에 달러-원이 내렸지만,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에 달러-원 하락이 제한됐다. 1,35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환시 종가와 비교하면 4.00원 상승했다.

◇3일부터 상승세 가팔라져…매파 연준·美 금리 급등

주말이 지난 3일부터는 달러-원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55.30원에 호가됐고 스와프 포인트 고려 시 1,360원 선에 다가섰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은 피했지만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과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물가 안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오르며 장중 4.7%대까지 상승했다.

연휴 마지막 밤이었던 간밤 뉴욕 장에서는 달러-원 상승세가 더 커졌다. 달러-원은 스와프 포인트 고려 시 1,36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환시 종가와 대비로는 12원 급등했다.

역시 미 국채 금리가 발단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오르며 4.8%에 도달했다.

간밤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는 8월 채용공고가 전월보다 69만 명 증가하며 견조한 고용 시장을 재확인했다.

연휴 막판에 달러-원이 상승하면서 아시아장에서 달러-원 연고점 경신은 확정적이다.

1,36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개장가부터 연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상 달러는 강세로 갈 수밖에 없다"라며 "주식 시장에서도 패닉성 매도가 나온다면 달러-원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slee2@yna.co.kr

이규선

이규선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