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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美금융시장에 일어난 일…증시 박스권·베어 스티프닝

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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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이 얼마나 지속할지 고민 발언 나와"…7% 금리 가능성 경고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동안 뉴욕증시는 박스권에 갇힌 움직임을 보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4.8%를 돌파하며 베어 스티프닝 확대가 더 깊어질지 주목된다.

4일 국내 증시 휴장 기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9%, 0.26%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81% 상승했다.

연휴 기간에 발표된 미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9% 올라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PCE 지표를 주시하는 만큼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완만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하단이 여전히 견고했던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에 미 장기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간밤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어 스티프닝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는 지난 7월 초 마이너스(-) 107bp까지 확대됐다가 -35bp 수준으로 축소됐다.

연휴 기간 미 2년물은 5% 초반에서 등락하며 2bp만큼 올랐지만,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bp 이상 상승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의 10년물 장기채 금리도 몇 년 사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미 노동시장 지표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며 견조세를 보였다. 연준의 통화 긴축에도 노동 시장이 견조하자 간밤 뉴욕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8월 미 구인건수는 전월 대비 69만명 증가한 961만명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880만명 수준을 웃돌았다. 8월 채용공고는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휴 기간 미국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전격 해임되며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임 결의안이 가결 처리됐다.

지난 1일은 미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기한이었다. 교착 상황에서 매카시 의장은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는데, 이에 공화당 강경파는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마비)이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매카시 의장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45일짜리 임시 예산 처리에 나서며 셧다운 상황은 피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는 일차적으로 넘어갔지만, 오는 11월 17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다시 셧다운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 연구원은 셧다운 우려가 다시 불거져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990년 이후 총 7번의 미 셧다운 기간 S&P500은 평균 2.1% 상승했다.

출처: 현대차증권

연휴 기간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이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며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우려를 높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주요 인사 발언의 공통점은 추가 긴축의 가능성보다는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재차 7% 금리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는 반등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인 48.0을 웃돌았다. 전월의 47.6보다 개선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개월 만에 50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50.2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완화된 만큼 연준이 무리한 긴축을 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도 지난 8월 기준 3.5%에서 3.2%로 내렸다. 장기(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8월의 3.0%보다 낮아졌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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