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채권 주관 리그테이블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2강 체제'가 매우 견고한 부문이다.
지난 2018년부터(연간 기준) KB증권이 부동의 1위로, NH투자증권이 턱밑을 쫓는 2위로 순위가 굳어있다.
올해 채권 주관 부문 리그테이블을 살펴보면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쏠리는 현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합인포맥스 리그테이블 순위(화면번호 8441)에 따르면 올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한 회사채(은행채 제외) 물량의 합은 총 56조8천379억원으로 집계된다.
올해 전체 회사채 물량인 126조2천888억원의 45.0% 수준이다.
지난 2018년 당시 KB증권과 NH증권의 합산 주관 비중은 35.0%였다. 약 5년 사이에 10.0%포인트(p) 늘어난 셈이다.
올해 분기별 추이를 살펴봐도 양사가 담당한 회사채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KB증권과 NH증권, 두 증권사의 회사채 주관 실적은 전체의 39.5%이며, 2분기는 46.8%, 3분기는 49.5%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양사의 회사채 주관 비중은 38.2%였다.
이처럼 주관사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까닭은 기업들이 금리 상승에 따라 회사채 발행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나타난 필연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 효과와 피벗(정책 전환) 전망에 힘입어 막대한 물량을 쏟아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추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채권 시장이 시계 제로에 빠진 와중에 회사채 발행을 결심한 기업 입장에서는 착실히 트랙 레코드를 쌓아온 믿을 만한 증권사에 업무를 맡기는 편이 안심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증권사의 치열한 리그테이블 채권 주관 부문 순위 경쟁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채권 주관 부문에서 분기마다 1위와 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접전 중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채권 주관 순위는 KB증권이 29조1천144억원으로 1위, NH투자증권이 27조7천235억원으로 2위다. 점유율로는 1.1%p 차이다.
채권 주관 부문에서 '2강을 쫓는 1중'인 한국투자증권과 다크호스로 떠오른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3위와 4위로 추격하고 있으나, 상위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모양새다.
한 증권사의 DCM 관계자는 "금융그룹 계열의 증권사가 회사채 주관 영업 경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두 증권사를 제외한 다른 하우스가 1위, 2위 자리를 넘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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