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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단기적 강세 보이다 내년 하락할 것"

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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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유가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다가 내년부터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원유 시장이 1월까지 타이트할 것이며 경제 지표 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 유가가 배럴당 5~10달러 변동해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내년 신규 생산이 시작되는 가운데 지연된 고금리 효과가 나타나면 수요가 억제돼 가격 상승이 진정세를 보일 것이며 이후 점진적 하락세가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유가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며 유가 랠리가 시작될지 아니면 서서히 하락할지를 놓고 전문가들 의견이 갈렸다고 언급했다.

강세론자들은 원유 수요가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의 유가 상승에도 원유 소비는 전반적으로 위축되지 않았다. 리서치회사 라이스타드에너지의 경제학자 호르헤 레온은 유가가 배럴당 110~115달러까지 올라야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강세론자들은 원유 공급 감축으로 생산자들이 수익을 올리고 있어 감산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에너지 에스팩츠는 이번 분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익이 지난 분기보다 하루에 3천만달러 늘어났을 수 있으며 이는 6%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지는 2010년대 후반과 달리 미국 셰일 시추업체들이 높아진 비용에 유정을 폐쇄하고 있어 공급 공백을 메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세론자들은 이번 주의 가격 하락세는 이익 확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공급이 하루에 150만~200만 배럴 부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약세론자들은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세가 완전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 나타났다고 관측했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 수요가 올해 남은 기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기록적인 양의 원유를 수입했고 대체로 추후 정제를 위해 비축해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역사적으로 볼 때 유가가 더 오르면 중국이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약세론자들은 미국이 2010년대 원유 수출국이 되면서 저장 활동이 걸프 해안으로 옮겨갔다며 쿠싱에서의 재고 고갈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들은 세계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을 상회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약세론자들은 다가오는 분기에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 증가가 시장 수요를 대체로 충족시키며 내년 공급 부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예정된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각 산유국의 장관들로 구성돼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전체 OPEC+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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