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완만한 엔화 약세 상황에서도 환시 개입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일본 재무성은 환율 레벨 자체가 개입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없고 변동률이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과도한 가격 변동이 있는지 판별해 환시 개입의 시비를 판단한 것이다.
현재 엔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지만 작년 9월 개입 때와 비교하면 페이스는 완만하다. 최근 반년간 변동폭은 16엔 정도로 엔화 가치가 하루동안 1엔 이상 떨어지는 사례도 적었다. 작년에는 개입 이전 반년간 엔화 가치가 30엔 가량 하락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개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신문은 간다 재무관의 발언을 둘러싸고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간다 재무관은 이날 "연초 이후 달러-엔 환율은 20엔 이상의 가격(변동)폭을 보였다"며 "이와 같은 점도 하나의 요소다"고 말했다. 일부러 연초 이후 가격 변동을 언급한 것이다.
하루나 일주일과 같은 단기간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엔화 가치가 점차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환시 개입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엔화 가치가 150엔대로 추락한 직후인 4일 새벽에 "내일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명확히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간다 재무관의 발언에 대해 수개월 단위의 가격 변동 크기도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톤 자체는 아직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작년 9월22일 간다 재무관은 개입 몇시간 전에 "개입은 스탠바이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간다 재무관이 발언의 톤을 미묘하게 바꾸면서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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