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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기준연료비 25.9원 인상해야…이달 말 발표 기대"

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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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올해 기준연료비 필요 인상분 중 인상하지 못한 25.9원이 올라야 한다면서 이달 말께 요금 인상이 발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전력 원가는 폭등했는데 요금은 2020년부터 8분기 연속 동결되면서 한전 존립이 흔들리는 위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지난해 말 한전의 적자 해소를 위한 올해 기준연료비 인상 요인을 kWh당 45.3원으로 산정했다.

이후 1분기에 11.4원, 2분기에 8.0원 총 19.4원을 올린 상태다.

김 사장은 "기준연료비 인상분이 필요분에 못 미친다"면서 "요금을 올리지 않고 부채로 충당하면 사채나 차입도 막히게 되므로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료가 적정하지 않으면 에너지 과소비가 일어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해 국제수지에 부담을 주게 된다"면서 "한전이 차입을 계속해 사채 발행을 늘리면 시장을 교란시켜 채권 금리 인상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전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은 뒤 정부가 기준연료비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동철 사장은 "기발표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특단의 추가 자구대책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국정감사 이후인 2~3주 안에는 발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자구노력 규모와 관련해 "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효율화하는 작업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라면서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우량 자산은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최선을 다해 (자구책을) 발표하고 그때까지 정부의 최소한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달 말께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 폭등의 영향으로 막대한 적자가 쌓이고 있으며 차입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가까워 정상적 경영이 불가능한 상태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며 지난 5~7월 요금 역마진 구조가 해소됐지만 최근 연료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시 역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마진이 해소되더라도 기타원가를 고려할 때 실질적 역마진이 해소되려면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22원 정도는 높아야 한다는 것이 한전의 판단이다.

김 사장은 전기료 인상을 강조하는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전력망도 적기에 확충하겠다면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력망을 도로·철도와 같이 건설해 국토 이용을 효율화하고 지중화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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