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日 채권 약세에 BOJ 정책 조정 압박 가중

23.10.04.
읽는시간 0

올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 국채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 상한성을 높이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국채금리는 BOJ의 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0.80%를 넘어서며 지난 2013년 8월 5일 기록한 0.8102% 이후 가장 높아졌다. 채권 금리 변동에 대한 헤지 또는 베팅에 사용되는 스와프 금리도 급등했다.

일본보다 미국 국채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 점도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일본 금리 상승으로 생명보험사부터 연기금까지 다양한 기관들이 미국 국채 등 해외 채권 보유를 대규모로 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엔화마저 달러 대비 수십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BOJ의 업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150엔을 넘어섰으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각심으로 재차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즈호 증권의 오모리 쇼키 수석 전략가는 "BOJ나 재무성, 정부의 취약점을 이용하기 위해 금리 시장에서 근거가 마련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고금리 장기화와 미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국채금리도 상승할 것이며 BOJ가 이를 막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의 10년물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금리는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1%를 터치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10년물 금리가 유효 상한선에 도달할 위험을 대비해 헤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정책 전환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심리가 돌아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sskang@yna.co.kr

강수지

강수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