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미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한 상황에서 미국 예산안 협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리 상승에는 수급도 작용한 만큼, 그 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진원 KB자산운용 채권운용실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꽤 컸는데 그게 점점 좁혀지고 있다"며 "미국 재정 지출이 작년이나 올해나 크게 늘어나진 않았는데, 세수 감소로 적자가 확대돼 국채 발행을 늘리면서 커브를 세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bp 이상 급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 상 금리 수준을 높이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졌는데, 여기에 재정적자 문제로 수급 부담이 맞물렸다는 해석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강 실장은 "미국 경제는 현재 호황이다. 호황일 때는 흑자가 나야 하는데, 정부 재정은 여전히 적자다"며 "이후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는 쪽으로 예산안이 타결된다면 그 때 채권 시장 환경이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수익률 곡선이 역전될 때 해당 기간 중에 미국은 재정 흑자를 기록했고, 국채 발행도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며 "국채 공급 추이는 물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지표에서 뭔가 힌트가 나올지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는 향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강 실장은 "미국 경제만 좋고, 나머지 국가의 경기는 사실 좋지 않다"며 "달러 강세 역시 당분간 꺾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근거도 사실 없어 이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