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의 노동 시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최근 국채 가격 급락세가 잠깐 주춤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전 9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00bp 하락한 4.73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00bp 내린 5.09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10bp 밀린 4.87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35.2bp에서 -36.2bp로 마이너스 폭이 소폭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4.8% 아래로 내려섰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4.9%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고용 시장의 둔화를 시사하면서 채권 시장에는 안도감이 일부 형성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천 명 증가한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9월 민간 고용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16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전월치인 18만 명 증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하자 11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18%가량으로 반영했다. 하루 전의 전망치 28.2%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 국채 시장의 투매는 일단은 멈췄지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5% 돌파는 아직 가시권에 있다.
핌코의 공동 창립자이자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는 CNBC 방송에 출연해 "10년물 금리가 5%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빌 그로스는 그러면서도 "현재 시장은 국채 공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과매도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드웨이 웰스의 창립자인 제임스 백스터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 부근에서 움직였을 때도 장기 금리는 5% 수준에서 등락하곤 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 긴축으로 인한 잉여 채권 또한 금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며칠간의 급격한 움직임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ING의 글로벌 마켓 수석 분석가인 크리스 터너는 "무엇인가가 부러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부분이 영향을 받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아버스넛 래텀의 선임 시장 분석가는 "금리가 이 정도로 공격적으로 움직일 경우, 이는 경제 성장에 잠재적인 악영향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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